2009년 01월 23일
그 누가 미래를 함부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나의 점수 : ★★★★★
두말할것 없다. 폴 크루그먼이 어떤사람이냐를 떠나서 이 책만 놓고 본다면 매우 잘쓴 책이다. 경제논리는 예측 정확한 통계와 근거를 통해서만 그 논리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 누가 감히 미래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럼에도 우린 미래를 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윗동네 신들린 옥보살 언니나 말할법한 '미래학' 이라는 말도 안되는 학문으로 돈을 벌고 있는 '토플러'가 있지 않은가? 옥보살 언니와 토플러와의 차이점은 오직 하나다. 옥보살 언니가 눈이 뒤집어 지고 거품을 물면서 미래를 얘기한다면, 토플러는 회당 몇천만원이 넘는 강연비를 받고 그럴듯한 통계와 주석을 달아 예측치라는 것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폴크루그먼은 어떤가? 우리는 폴그루그먼의 책을 통해 부시정부가 맘먹고 해먹을려고 덤벼든 정부라는 사실을 역사적 근거와 통계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부시정부가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것이 아니라 90년간 발전되어와서 민중들 속으로 파고 들어서 결국 사골국물 우려내듯이 진국을 빨아먹고 튀었다는 경악할만한 사실들을 인정하게 된다.
물론 '화씨 911' 이나 '루즈체인지' 처럼 음모론으로 몰고가진 않았다. 어차피 음모론이 사실일 지라도 정확한 증거와 통계로 설명하지 않는다면 진실은 진실이 아님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오히려 나인 일레븐 같은 사건은 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다.
자 그럼 우리가 이게 경제학 서적이 아닌 정치학 서적이라고 할때 (늘 폴크루그먼을 따라다니는 비난중에 하나가 경제학자가 정치학에 대해서 논한다는 점이다) 왜 우리가 이 책을 봐야 하는가 하는 의문점이다?
대답은 간단 명료하다. 2009년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책의 경고가 우리의 현실임을 직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두말해서 무엇하랴. 부시정부가 알차게 해먹었듯이 우리 국민 -특히 서민들은 사골뼈 우려내듯이 우려냄을 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폴 크루그먼이 의도적이던 아니면 괴로워하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이 잘써진 책에서 빠진 중요한 내용이 하나 있다. 그게 뭘까?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당신이 좀더 많은 책들을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폴 크루그먼은 유대인이다. 국제 금융자본과 미국의 금융자본을 놓고 얘기한다면 유대계 자본이 주는 수많은 피해에 대해서 그는 언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인종문제를 얘기 할때도 유대인들에 대한 내용은 빼놓고 얘기했다.
이 책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한계는 바로 이것이다. 하긴...아무리 양심적이고 똑똑한 지식이라도 자신의 민족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욕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 책이 대단히 훌륭하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것은 바로 이것때문이다. 국제 유태자본에 대해서 언급하지 못했다면 모든 얘기들을 다 한것은 아니다.....
# by | 2009/01/23 00:06 | Liberal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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